수요일, 4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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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4000달러 돌파…트럼프 관세 면제 발표에 랠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자 제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1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8만4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관세국경보호국(CBP)은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통해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제외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관세에서 스마트폰 등을 제외했다”면서 “이번 제외가 지속된다면 이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기술업계의 첫 승리로 기록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중국에서 수입되는 스마트폰에 이 20%의 관세는 여전히 그대로 부과되는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기존에 품목별 관세가 부과된 철강, 자동차에 더해 향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반도체, 의약품 등도 상호관세 대상에서는 제외한 바 있다.

이러한 발표가 나오자 비트코인과 기술주가 반등했다.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8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9% 급등했고, S&P500 역시 10% 이상 반등했다.

다만 이번 관세 완화로 인한 가격 상승이 단기적일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나온다. 고금리 기조 및 무역 갈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기술적 저항선 부근에서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여간 7만5000달러와 8만5000달러 사이를 오가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의 하락기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9만6000달러와 8만4000달러가 저항선으로 바뀔 것”이라며 “8만3500달러에 쌓여있는 비트코인이 매물을 뚫는다면 다음 저항선은 9만6000달러”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투심은 여전히 위축된 상태로 나타났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45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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