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3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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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안 ‘WLFI’ 토큰, 8000억원어치 판매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주도하고 있는 암호화폐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지금까지 모두 5억5000만달러(약 8000억원) 상당의 토큰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WLFI는 최근 마감된 2차 판매에서 2억5000만달러어치의 토큰을 판매했다. 앞서 진행한 1차 판매 물량까지 더하면 총 5억5000만달러의 토큰이 판매된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WLFI 토큰 구매에 참여하기 위해 8만5000명이 일종의 고객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억만장자인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의 아들인 WLFI 공동설립자 잭 위트코프는 “WLFI는 탈중앙화 금융(DeFi)을 강화하기 위한 궤도에 올라섰다”고 주장했다.

WLFI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 비전을 바탕으로 설립된 DeFi 프로토콜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전인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해당 토큰의 정확한 기능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토큰이 미국과 미국 밖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됐다.

WLFI는 출범할 당시 공개한 문서에서 트럼프 가족이 순수익(net revenue)의 75%를 가져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도 존재한다. WLFI가 트럼프 브랜드와 연계된 만큼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CNBC는 “토큰 판매의 시점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화폐 친화 정책 행보와 맞물리고 있다”면서 “(토큰 판매)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전략 비축을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한 시점에 시작됐다”고 짚었다.

한편, 트럼프 일가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관련 알트코인과 밈코인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WLFI는 최근 아발란체(AVAX)와 맨틀(MNT)를 각각 200만 달러(약 29억 원)씩 매수했다. 이번 매수로 WLFI가 보유한 가상자산 종목 수는 11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공격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WLFI의 투자 성과는 부진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WLFI가 30% 이상 평가 손실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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