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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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권자 51% “암호화폐 전략 비축 반대”


대다수의 미국 유권자들이 정부 암호화폐 전략 비축 계획에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블록은 데이터포프로그레스(Data For Progress) 설문조사를 인용해 대다수의 미국 유권자가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답자 51%가 정부 예산을 활용한 암호화폐 보유에 반대했다. 찬성 의견은 34%에 그쳤다. 15%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특히 민주당(59%)과 무소속(56%) 유권자들이 반대 의견이 뚜렷했다. 공화당 유권자 중에서도 40%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암호화폐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출 우선순위도 매우 낮게 평가됐다. 메디케어(Medicare), 사회보장제도(Social Security), 공공 인프라 및 인공지능(AI) 투자와 비교했을 때 암호화폐가 가장 낮은 우선순위를 차지한 것.

또 조사 대상자 중 단 10%만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개발에 대한 연방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45%는 ‘암호화폐 관련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고, 29%는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공화당 응답자의 36%는 정부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개발에 대한 연방 자금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고, 12%만이 늘리는 것을 지지했다.

미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민주당 최고위원인 제럴드 코널리 의원은 최근 재무부에 “암호화폐 전략 비축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연령별로 보면 45세 미만의 응답자는 정부가 암호화폐 개발을 위한 연방 자금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답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18%가 지지를 표명했다. 반대로 45세 이상의 응답자 중에서는 불과 6%만이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이 세계의 가상자산 수도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산업 육성 계획을 게재했다.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것은 미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신규 구매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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