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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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IMF 경고에도 또 비트코인 샀다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유일한 국가인 엘살바도르가 또 다시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피디아 등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기존의 하루 1 BTC 매입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난 3일에는 이례적으로 5 BTC를 추가로 구매했다.

이로써 엘살바도르의 총 보유량은 6111.18 BTC로 늘어났다. 현재 시세로 약 5억2700만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

엘살바도르의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엘살바도르의 공공 부문에 비트코인 축적을 중단하라고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서도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엘살바도르는 IMF와 14억달러의 대출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 내용을 살펴보면, IMF는 14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자금을 40개월에 걸쳐 확대금융제도(EFF) 방식으로 엘살바도르에 제공한다.

대신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추가로 보유하지 않고, 비트코인에 연동되거나 비트코인으로 표시된 공공 부채나 토큰화된 금융상품을 발행 혹은 보증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는 강경한 의사를 밝혔다. 그는 X를 통해 “멈춘다고? 4월, 6월, 12월? 아니다, 계속된다!”라고 적었다.

부켈레 대통령은 “세계가 우리를 배척하고 비트코인 지지자들조차 등을 돌렸을 떄도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매입 전략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엘살바도르는 IMF와 협정 이후에도 꾸준히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해왔다. 지난달 1일에도 하루에 2 BTC를 구매한 바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엘살바도르의 이러한 정책이 글로벌 국제 금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추가 매입이 IMF와 엘살바도르 정부 간 협정과 어떻게 충돌하지 않을 수 있을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최초의 국가다. 부켈레 대통령은 국가 예산을 들여 비트코인에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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