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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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핀테크 기업들, 스테이블코인 발행 움직임”


세계 최대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이 법정화폐와 가상자산이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 규제 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금융 시스템의 일환으로 받아들이려는 움직을 보이면서 대형 은행들과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은행의 사례를 살펴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워싱턴 경제클럽 행사에서 “만약 (스테이블코인이) 합법화된다면, 우리도 그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 샌드박스 참여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책임자 도미닉 마페이는 “이번 선정을 통해 ‘범용 스테이블코인(universal stablecoin)’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미국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는 지난달 11억 달러(약 1조6007억원)를 들여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브리지(Bridge)를 인수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지난달 스트라이프의 공동 창업자인 패트릭 콜리슨과 존 콜리슨 형제는 스테이블코인이 인터넷 경제의 가장 혁신적인 분야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페이팔도 기존의 PYUSD(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를 올해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페이팔은 올해 말까지 수백만 개의 가맹점과 청구서 결제 서비스에 PYUSD를 도입할 것으로 예고됐다.

이런 대형 은행들과 핀테크 기업들의 행보는 세계 규제 기관들의 기조와 맞물려 주목된다.

매체는 “미국 의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로 인해 은행·기업·소비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을 보다 신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연합(EU)은 올해 초 스테이블코인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도입했으며, 영국 금융감독청(FCA)도 올해 시장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다만 신규 진입자들이 자리를 잡기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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