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10, 2025
HomeToday美 유타주, 비트코인 법안 통과…준비금 조항은 제외

美 유타주, 비트코인 법안 통과…준비금 조항은 제외


미국 유타주의 비트코인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다. 하지만 핵심 조항이었던 비트코인 준비금 조항은 제외됐다.

9일(현지시간) 코인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타주에서는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으로 불리던 ‘블록체인 및 디지털 혁신 수정안(HB230)’이 통과됐다. 이 법안은 찬성 19, 반대 7, 무효 3의 표차로 통과돼 유타주 주지사 스펜서 콕스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이 법안은 유타주 시민에게 기본적인 보관 보호, 비트코인 ​​채굴, 노드 운영 및 스테이킹 참여 권리 등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해당 법안에서 비트코인 준비금 내용은 삭제됐다. 이 법안에는 유타주 재무관이 시가총액 5000억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에 최대 5%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조항이 포함됐던 바 있다.

이러한 비트코인 준비금 조항은 2차 독회를 통과했지만 3차 독회에서 최종적으로 빠졌다. 이는 공화당 내 재정 보수주의적 입장을 견지하는 의원들의 반발로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법안의 스폰서 중 한 명인 커크 A. 컬리모어 상원의원은 “이러한 조항과 초기 정책 채택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었다”며 “법안에서 모든 관련 조항이 삭제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신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은 디지털 자산이 아니라 기존 법정 화폐 중심으로 구성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이로써 유타주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채택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포기하게 됐다.

당초 유타주는 미국 최초로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을 받아왔다.

앞서 사토시 액션 펀드 최고경영자(CEO) 데니스 포터는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와의 인터뷰에서 “유타주가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통과시킬 첫 번째 주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유타주는 다른 어느 주보다도 입법 일정이 빠르고 이를 실행할 정치적 추진력과 의지도 가장 강하다”고 짚었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는 애리조나, 일리노이, 텍사스 등 13개 주가 비슷한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연방 차원에서도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