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명 축구 선수 출신인 호나우지뉴가 밈코인을 선보였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 등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BNB 체인에서 자신의 밈코인 ‘스타10(STAR10)’을 출시했다.
호나우지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타10을 보유하면 나만의 AI 에어전트를 포함한 독점적인 경험과 실질적 혜택을 얻을 수 있다”면서 “거래 수수료의 5%는 커뮤니티가 선정한 사회 공헌 활동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타10은 출시 직후부터 큰 관심을 받으면서 시가총액이 출시 10시간 만에 3억9700만달러까지 치솟앗다. 하지만 이후 2억7400만 달러로 하락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선 스타10의 토크노믹스가 과거 유명인사들이 연루된 사기성 프로젝트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10 토큰 구조를 보면 전체 공급량 35%가 내부자들에게 배정됐다. 20%는 호나우지뉴, 15%는 팀에 배분됐다.
이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자신의 개인 SNS에서 아르헨티나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민간 프로젝트라고 홍보한 가상화폐 ‘리브라(LIBRA)’를 연상케한다.
리브라는 밀레이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경제 성장을 장려하는 민간 프로젝트’라고 소개한 직후 시가총액이 45억6000만달러까지 치솟으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거래가 시작된 지 11시간 만에 94% 폭락해 2억5700만달러 수준으로 급락해 러그풀 논란이 일었다.
온체인 분석 업체 룩온체인 데이터를 토대로 보면 리브라 팀과 연결돼 있는 지갑들 중 최소 8개에서 리브라 유동성을 빼돌려 5760만달러 상당 USDC와 2억4967만달러 상당 솔라나를 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브라와 다른 점은 스타10의 주요 내부 관계자들은 토큰을 매도하지 않고 오히려 유동성 공급을 강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슬로우미스트는 “스타10 토큰 개발자는 이미 컨트롤 권한을 포기했다”고 강조했다.
소유권 포기란 개발자가 스마트 컨트랙트의 관리 권한을 영구적으로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개발자가 추가 발행, 거래 제한, 소각 등의 기능이 불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