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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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발언에 또 ‘흔들’…하루 만에 상승분 전부 반납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말 한 마디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다시 급락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8만30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9만4000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새 다시 1만달러 이상 떨어진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주목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모양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과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에 대한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하지만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효할 방침이라고 밝히자 가상자산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가 촉발한 관세 전쟁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 최대 악재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키워 유동성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국가들에 대한 보편관세와 자동차 등 특정품목 관세도 추가로 예고한 상황이어서 이러한 혼란은 향후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준비금 계획으로 향후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트럼프의 가상자산 준비금 계획은 비트코인에 장기적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오는 2028년 연말 비트코인 가격은 5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2025년 말 20만달러, 2026년 30만달러, 2027년 40만달러, 2028년 5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15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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