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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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암호화폐 비축 계획 없다…규제 정비 집중”


호주 정부가 미국과 달리 암호화폐 준비금 전략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닷뉴스 등에 따르면 스테판 존스 부재무장관 겸 금융서비스장관 측 대변인은 “미국을 따라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을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호주 정부는 암호화폐 비축보다 규제 체계 정비를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이 우리 경제, 금융 부문 및 혁식에 큰 제공한다는 것을 알고있다”면서 “따라서 정부는 목적에 맞는 디지털 자산 규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프레임워크와 관련해 업계와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호주는 암호화폐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호주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조치를 강화하기도 했다.

일례로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는 지난 해 12월 암호화폐를 금융상품으로 분류하는 내용을 포함한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호주 내부에서도 암호화폐를 둘러싼 의견은 분분하다.

호주 암호화폐 거래소 스위프트엑스의 톰 매튜스는 “정부 차원 암호화폐 준비금은 매력적인 아이디어지만, 가격 변동성이 크고 집중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전략적 비축의 주요 목적이 위기 대응이라면,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다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크라켄(Kraken) 호주 관리 이사 조나단 밀러는 “암호화폐는 이미 투자 등급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ETF(상장지수펀드)뿐만 아니라 연금 기금 및 국부 펀드에서도 오랫동안 투자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 자산 배분 관점에서 국부펀드나 국고가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을 충분히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위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리플), SOL(솔라나), ADA(카르다노)의 암호화폐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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