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2월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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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5억 달러 이상 순유출 기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5억 달러(한화 약 7100억원)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5억달러 이상이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5번째로 큰 규모이자, 지난해 12월 19일 최대 6억7190만달러가 유출된 이후로 가장 큰 수치이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에서 가장 많은 금액인 2억47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또 블랙록의 아이쉐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1억 586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5950만 달러가 각각 빠져나갔다.

BRN 수석 분석가 발렌틴 푸르니에는 “암호화폐 ETF에서의 순유출은 가장 긴 환매 기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초기 투자자들이 이미 투자를 완료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 etf 유입이 다시 활성화되려면 새로운 수요나 시장 촉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오퍼튜니티펀드 공동운영자 데이비드 폴리는 “이러한 ETF에서의 유출은 과도한 현상은 아니다”라면서 “지난해 11~12월 급등한 이후 올해 1분기 투자자들이 거시경제와 시장 흐름을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조정”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순유출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Bybit)에서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서 위축되고 있다.

바이비트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억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 원)의 코인이 해킹으로 탈취됐다. 이는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미국발 관세정책과 거시경제 지표 발표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 등도 비트코인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의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자산 분석가 맥 디는 “비트코인이 9만달러가 무너지며 가격 상승과 하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갈림길에 접어들었다”며 “가상자산 시장의 상황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으며 추가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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