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의 창립자 계정이 해킹당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12일(현지시간) X를 통해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공동 창립자 잭 윗코프의 X 계정이 해킹됐다”고 밝혔다.
해커는 해당 계정을 해킹해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와 관련한 가짜 밈 코인을 홍보했다.
그러자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계정의 해킹 사실을 즉각 확인하고, 사용자들에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현재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가짜 배런 트럼프 프로젝트와 관련한 밈 코인에 속으면 안 된다”면서 “이 프로젝트가 홍보된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차남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트럼프 일가는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을 출범했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자산의 탈중앙화 금융 부문의 일부로, 트럼프 가족이 ‘소유, 관리, 운영 또는 판매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면책 조항이 포함돼 있다.
최근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주요 암호화폐의 전략적 준비금인 ‘매크로 스트래티지'(Macro Strategy)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준비금의 재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금융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토큰화된 자산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는 토큰화된 자산 스펙트럼을 다양화해 플랫폼 보유 자산을 강화하고 디파이 환경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곧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매크로 전략 펀드에 대한 포괄적인 제안을 거버넌스 포럼에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전통 금융(TradFi) 회사들과도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실물연계자산(RWA) 발행 플랫폼 온도 파이낸스(ONDO)와의 전략적 제휴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