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2월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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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 변동성 극심…트럼프 정책·유동성 축소가 원인”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이 담긴 보고서가 발간됐다.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의 리서치 전담 조직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과 원인에 대한 보고서를 13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유동성 환경의 제약 △미국 경기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성 △미국의 가상자산 산업 편입 가능성 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이후 미국 자산 시장이 단기채 공급을 통해 유동성을 유지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다만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역레포(Reverse Repo) 계좌 잔고가 거의 소진된 상태로, 부채 한도 협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유동성이 더욱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졌다.

이에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양적 긴축(Quantitative Tightening, QT) 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올해 초 양적 긴축 조기 종료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양적 긴축을 지속할 여력이 있다’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최소 6월까지 긴축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미국 자산 시장의 유동성 축소가 유동성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상자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감세 정책, 정부 구조 개혁, 관세 부과 등 세 가지 주요 경제 정책 역시 단기적 재정 지출 축소 및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해 금융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확대해, 이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친 가상자산 정책에 따른 ‘대규모 채택(Mass adoption) 가능성’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됐다.

현재 상황에서 가상자산 산업이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요소로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가능성 △스테이블코인의 대규모 채택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 가능성 등이 지목됐다.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은 “현재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밈코인 거래와 같은 투기적 내러티브가 우세하고 신생 프로젝트들이 내세우는 비전의 설득력이 크게 약화한 상황”이라며 “유동성이 부족하고 거시 경제 및 정치적 변수가 큰 상황에서 당분간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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