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전략적 준비금 펀드를 출시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WLFI는 암호화폐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매크로 전략 준비금’을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 준비금은 자산 분산화와 리스크 경감을 목표로 하며, WLFI의 견고한 재무 기반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토큰화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디파이 분야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투자 기회도 선점하는 전략을 펼친다.
특히 WLFI는 이번 준비금을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디지털 자산을 확대 보유할 계획이다.
준비금의 재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WLFI는 금융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토큰화된 자산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LFI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금융 안정성과 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WLFI는 최근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도 WLFI는 5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 1917개와 47만 달러 규모의 MOVE 토큰 83만 개를 매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WLFI는 금융 기관과 협력해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에 통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WLFI는 실물연계자산(RWA) 발행 플랫폼 온도 파이낸스(ONDO)와의 전략적 제휴도 발표했다.
온도체인은 기관들이 토큰화된 자산을 디파이(DeFi)와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미국 주식,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 전통 금융 자산을 온체인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트럼프 일가는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WLFI를 출범했다. 이 플랫폼이 완전히 가동되면 암호화폐 보유자는 다양한 탈중앙화 프로토콜을 통해 이자를 벌고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