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2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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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코인 호황기에 사세 확장…강남N타워 인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이 강남N타워를 인수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N타워 소유주인 KB부동산신탁과 매각자문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공개 매각을 철회하고, 빗썸에 강남N타워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29에 위치한 강남N타워는 지하 7층~지상 24층, 대지면적 3721.82㎡, 연면적 5만1126㎡ 규모의 신축급 프라임 오피스 빌딩으로 평가받는다. 가중평균 잔여 임대기간(WALE)을 2.6년 가량 남겼다.

특히 강남N타워는 빗썸의 현재 사옥인 삼원타워 맞은편에 위치해 지리적 이점도 누릴 수 있고, 쾌적한 업무 환경과 현대적인 시설을 갖춰 빗썸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건물은 KB부동산신탁이 지난 2018년 인수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등과 공동 투자한 가운데 3.3㎡당 2900만원대를 제시하면서 품에 안았다.

빗썸은 지난 11일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이 제시한 인수 조건은 3.3㎡당 4400만원 수준이다.

빗썸은 쉐어딜(빌딩을 소유한 부동산펀드는 그대로 두고 지분만 매각하는 거래) 방식으로 강남N타워를 DJESMSEK.

이는 매각차익 극대화와 절세(부동산취득세 면제) 등의 이점이 있어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투자 방식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강남 N타워는 다른 GBD 자산들 대비 규모, 건물 수준, 입지 측면에서 월등한 우량 자산으로 시장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점진적 금리 인하가 기대되고 사옥 등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만큼 가격, 매입구조 안정성이 높은 잠재 매수인들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최근 비트코인 상승 등에 따라 사세가 급격히 확장되면서 강남 우량 오피스를 인수하기 위해 여러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지난해 강남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한 코레이트타워 인수를 위해 매각 입찰에 참여했지만 낙방하며 고배를 마셨다.

업계에서는 빗썸이 이번 강남N타워 인수를 통해 강남 핵심 지역에 사옥을 마련하면서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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