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2월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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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트럼프 지갑에 전송된 짝퉁 밈코인 수백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전 내놓은 공식 밈코인 짝퉁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부 분석 작업 결과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자화폐 지갑에 전송된 트럼프 밈 코인 모방품이 수백 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주간 736종의 밈 코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자 지갑에 들어갔다.

이 중 트럼프 일가족의 이름을 달았으나 실제로는 트럼프 가족과 관련 없는 밈 코인이 200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는 “700개 이상 카피캣 및 스팸코인들이 트럼트 코인 지갑으로 보내졌다”면서 “이러한 밈코인 제작자들은 트럼프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려는 의도로 코인을 전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전인 지난달 17일 공식 밈 코인 출시를 발표했다.

그러자 시장에서는 강한 반발이 나왔다. 밈 코인은 내재적 효용 없이 패러디나 농담 등에 기반해 만들어지는 투기적 성격의 가상화폐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트코인 등 잘 알려진 가상화폐보다도 변동성이 큰 밈 코인으로 투자자를 유인할 수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짝퉁 밈코인이 tHE아찌는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인 멜라니아가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모두 각자 밈코인을 내놓은 뒤 벌어졌다.

FT는 “트럼프 공식 밈 코인 발행 기반이 된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공식 밈 코인이 발표된 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트럼프 모방 밈 코인이 등장했고 곧 트럼프 자녀들의 이름을 딴 모방 코인도 나타났다”고 짚었다.

트럼프 가족 중 모방 코인에 가장 많이 사용된 이름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낳은 막내아들 배런(30종)이며 다음으로는 이방카(26종), 멜라니아(12종), 에릭(10종) 순이었다.

매체는 “이런 코인 대다수는 유동성이 극도로 낮아 가치를 평가하기도 어려운 수준”이라며 “모방 코인을 사는 일반 투자자들은 그저 엄청난 위험에 노출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코인 웹사이트인 겟트럼프밈스닷컴은 이 신문의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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