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승인되면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상승률을 능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은 4일(현지시각) 리플의 ETF 승인이 이뤄질 경우 비트코인 ETF 승인 후 상승률을 넘어설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인플루언서 ‘디지털 애셋 인베스터’는 “리플 만큼 강하게 반등을 준비 중인 디지털 자산은 없다”며 “리플 ETF 출시와 리플 소송 해결이 결합되면, 리플 ETF는 비트코인 ETF 승인 후 상승세가 애들 장난처럼 보이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리플 ETF가 승인될 경우 6개월 내 40억~8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ETF 승인 당시 4만4483달러에서 2024년 3월 7만375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2025년 1월에는 10만9114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ETF 출시 전과 비교했을 때 약 145% 상승한 수치다.
더크립토베이직은 “하루 5억 달러 규모의 ETF 투자금이 1년간 유지될 경우, 리플의 가격은 최대 23달러, 시가총액은 1조3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리플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이 올해 80%에 달한다는 예상도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폴리마켓 데이터를 토대로 “투자자들은 리플 현물 ETF가 2025년까지 승인될 확률을 80%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XRP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트와이즈 투자(Bitwise Invest)의 연구 책임자인 라이언 라스무센은 대표적인 자산 운용사들이 XRP를 고객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승인된 이후, 기관들의 암호화폐 투자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리플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플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