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최근 미국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해 “중대한 사건”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최근 미국 디지털 자산 워킹그룹 수장 데이비드 색스의 기자회견 이후 나오고 있는 부정적인 반응들을 반박하며 “이번 규제 논의는 가상자산 업계에 100%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앞서 색스는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 없이 규제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내용만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색스는 “미국 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혁신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규제 명확성 부족으로 인해 많은 혁신 기업들이 미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짚었다.
다만 비트코인 준비금 진행 사항을 묻는 질문을 받고는 “논의는 초기 단계”라고만 답변했고, 국부펀드 편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에게 묻는 것이 좋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러한 기자회견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색스가 명확한 비트코인 관련 정책 방향성을 내놓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이에 비트코인은 기자회견 발표 도중 낙폭을 키우며 10만 달러가 붕괴됐다.
하지만 갈링하우스 CEO는 “상원 은행위원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상원 농업위원회, 하원 농업위원회 의장들이 암호화폐 규제 명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이런 협력은 전례가 없으며, 이는 미국이 암호화폐 규제에서 본격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원과 하원의 주요 금융 및 농업위원회 위원장들이 암호화폐 규제 법안 통과를 약속하는 것은 워싱턴이 마침내 암호화폐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암호화폐 산업과 투자자들에게 보다 확실한 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이날 논의에서 비판만 하는 것은 숲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일축했다.
한편, 갈링하우스 CEO는 최근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규제 명확화가 업계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