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신규 가입한 이용자가 92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빗썸의 다양한 프로모션과 적극적인 신규 코인 상장에 힘 입은 결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실 자료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스트리미, 코빗 등 우리나라 5대 코인거래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가상자산 거래소 전체 신규 가입자는 207만1877명(중복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 중 빗썸에 가입한 신규 투자자는 92만7552명으로 전체 44.8%를 차지했다.
특히 신규 가입자 수는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세와 맞물려 증가했다. 지난해 각 거래소의 신규 가입자 수는 전반적인 시장 상승세가 두드러진 11월과 12월에 몰렸다.
특히 빗썸은 11월과 12월 평균 신규 가입자 수가 26만4169명으로 나타나면서, 앞선 10개월 평균(3만9921명) 대비 약 6.6배 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비트의 경우 1월에서 10월까지 월 평균 가입자 대비 11월과 12월 가입자 평균이 3.8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코인원 2.7배, 스트리미 1.5배, 코빗 1.3배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빗썸의 증가세가 더 크다.
빗썸에 신규 투자자 유입이 몰린 것은 지난해 진행된 다양한 제휴 프로모션 및 ESG 활동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빗썸은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비트코인·이더리움 편의점 도시락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늘렸다.
또 연말을 겨냥해 비발디파크 스키장 할인 프로모션, N서울타워와 협업한 ‘빗썸 트리’ 이벤트, 휴면 자산 찾기 캠페인 등을 진행했고, 빗썸나눔센터 오픈 및 나눔챌린지 등을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해 이미지 제고에도 나섰다.
신규 코인의 상장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지난 1월에만 애니메코인, 에어로드롬 파이낸스 등 23개 신규 코인을 상장했다.
업비트가 동기 대비 버추얼프로토콜 등 5개 코인을 상장시킨 것과 비교하면 약 10개 이상 더 상장한 것이다.
빗썸은 올해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빗썸은 원화 입출금 제휴 은행을 업계 1위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하며 KB국민은행이 보유한 상태이다.
빗썸 측은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 개선과 보안 강화 등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 고객의 선택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