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2월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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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코인 현물 ETF, 올해 73조원 몰릴 것”


올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500억달러(약 73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매트 호건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올해 1월에만 약 50억달러의 유입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흐름으로 볼 때 올해 5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건 CIO는 “1월에 현물 비트코인 ETF에 순 유입된 약 50억달러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59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라면서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기록한 352억 달러의 순유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초기 예측을 뛰어넘는 성장세”라고 짚었다.

그는 “월별 유입 규모에는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2025년 말까지는 최소 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월 기준 가장 높은 순유입을 기록한 것은 블랙록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이다. 해당 상품에는 총 32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피델리티(Fidelity)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가 13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ETF(BITB)는 1월 한 달 동안 1억25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면서 5위를 차지했다.

비트와이즈의 연구책임자 라이언 라스무센 역시 “2025년에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 투자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ETF의 첫 해는 일반적으로 유입이 더디지만, 두 번째 해부터 자산 관리자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일반적으로 ETF 상품은 출시 첫해에 실적 성장이 가장 느리다. 금 ETF는 출시 첫해인 2004년에 26억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2005년에는 55억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라스무센은 “세계 최대의 금융기관들이 아직 비트코인 ETF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며 “제한이 해제되면 수조 달러 규모의 자금이 ETF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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