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2월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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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비트코인·이더리움 결합 ETF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결합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초기 승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EC는 미국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이더리움 혼합형 ETF의 제안서인 19b-4 양식을 승인했다. 지난해 11월 신청 후 약 2개월 만의 승인이다.

SEC는 이번 승인에 대해 “사기와 조작을 방지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며 시장의 무결성을 보장하도록 요구한 규제사항에 모두 부합했다”고 밝혔다.

다만 즉시 거래가 되는 것은 아니다. 19b-4는 서류 제출을 통해 상품이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전체 프로세스의 한 단계다. 거래를 시작하기 위해선 등록 신청인 S-1에 대한 승인이 추가로 필요하다. S-1 양식에 대해서도 승인이 이뤄지면 다른 ETF들처럼 거래가 가능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상화폐이다. 해당 ETF는 시가총액 가중방식에 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을 담는 상품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장 가격에 가중치를 부여해 두 가상화폐를 균형 있게 편입하는 방식이다. 펀드 구조는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을 직접 담는 기존 ETF와 유사하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알트코인 기반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를 할 때 부터 “미국을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비트코인 강대국으로 만들겠다”면서 친암호화폐 기조를 명확히 했기 때문이다.

비트와이즈 역시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규제 당국에 공동 펀드에 대한 서류를 제출했다.

또 비트와이즈는 도지코인을 추종하는 ETF를 제안하기도 했다. 도지코인은 전형적인 밈 코인(유행성 가상자산)이다.

이외에 그레이스케일과 코인셰어스는 라이트코인, 솔라나, 리플 기반 ETF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네이선 딘 정책분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관련 투자업체들이 밈 코인 ETF를 포함한 독특한 성격의 ETF를 신청하면서 SEC가 어디까지 승인을 해줄지 시험하고 있다”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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