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2월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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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교수 “비트코인 가치 10년안에 ‘0’ 가능성”


‘현대 금융의 아버지’로 불리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유진 파마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 등에 따르면 파마 교수는 지난달 30일 팟캐스트 ‘캐피털리즌트(Capitalisn’t)’에서 “가상화폐는 안정적인 실질 가치가 없다. 실질 가치가 매우 가변적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인터뷰에서 그는 10년 안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제로(0)’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파마 교수가 직접적으로 비트코인이 가치가 없을 것이라고 얘기하지는 않았으나, 팟캐스트 진행자인 루이지 징갈레스 교수가 “10년 안에 비트코인 가치가 0이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에 “거의 1(=100%)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교환 매체로서의 모든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 이런 매체는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파마 교수는 ‘경제 거품’이라는 용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거품은 예측 가능한 결말을 가져야 하는데, 경제 시장에서는 예측 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경제에 거품을 붙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팟캐스트 공동 진행자인 언론인 베서니 맥린이 “비트코인은 거품이냐”라고 묻자 파머 교수는 “비트코인 거품이 터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파마 교수는 “만약 그렇지 않다면 화폐 이론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므로 거품이 터졌으면 좋겠다. 이미 사라졌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화폐 이론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가상자산은) 살아남아서는 안 된다는 것뿐”이라면서 “가상자산은 안정적인 가치가 없기 때문에 교환 매체의 모든 규칙을 위반하며 사람들은 이를 통화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달리 금은 쓰임새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선호한다”면서도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마 교수는 1960년대부터 효율적 시장 이론을 펼쳐온 경제학자다. 2013년에 공로를 인정받아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라스 피터 핸슨 시카고대 교수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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