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관리 회사 비트와이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도지코인(DOGE)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도지코인 ETF 승인을 위해 SEC에 S-1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S-1 문서는 ETF 상품을 발행하고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첫 단계로, ETF 신청사가 의무에 따라 사업적, 재무적, 법적 정보 등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개 및 제출한다.
보다 중요한 서류는 19b-4 문서이다. 19b-4 서류는 거래소가 발행사를 대신해 제출하는 문서로, SEC의 승인과 이후 관보 게재를 거쳐 승인 절차의 심사 기간이 시작된다.
비트와이즈가 제출한 문서 이름은 ‘비트와이즈 도지코인 상장지수펀드(Bitwise Dogecoin ETF)’다.
이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 운용사가 공식적으로 도지코인 ETF 출시를 추진하는 첫 번째 사례다.
비트와이즈의 도지코인 ETF 상품은 가상화폐 업계 최대 밈코인인 도지코인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해당 펀드의 티커(symbol)와 거래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폰서 수수료 등의 세부사항 역시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펀드의 순자산가치(NAV)는 CF 트레이딩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도지코인-달러 정산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산정될 것으로 예고됐다.
최근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다양한 ETF 상품 출시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선임 ETF 분석가는 “비트와이즈의 이번 S-1 서류 제출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언급했다.
네이트 제라시 미국 투자 컨설턴트 업체 이티에프스토어 CEO(최고경영자)는 “가상화폐 시장에 극도로 관대할 것으로 분석되는 도널드 트럼프 내각의 SEC가 도지코인 ETF 발행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도지코인이 트럼프 내각 주요 인사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조명했다.
21쉐어스 분석진은 “최근 출범한 가상화폐 TF가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을 토대로 하는 ETF 승인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