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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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멜라니아 밈코인, 가상자산 사업 신뢰도 하락 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나란히 밈 코인(유행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가상자산) 출시한 것을 두고 가상자산 업계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연달아 밈코인을 출시한 것과 관련한 업계 반응을 전했다.

가상화폐 투자자이자 민주당 지지자인 마크 큐번은 “이번 일로 사람들이 밈 코인을 가상화폐 산업의 기반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스페인의 가상화폐 거래소 크립탄의 호르헤 소리아노 대표도 “가상화폐 산업이 이러한 밈 코인으로 인해 미성숙하고 비전문적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가상자산 연대기 작가인 몰리 화이트는 “(트럼프 부부의) 밈 코인 출시가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을 더욱 합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일부 사람들의 희망을 산산조각낸 것 같다”고 일갈했다.

이어 “가상자산 산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 산업을 단순한 현금 강탈로 보고 가상자산이 나쁜 이미지를 얻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아서 헤이즈 맬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는 X를 통해 “트럼프 밈코인은 정치적 밈코인 시장의 시작”이라며 “국민 여론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밈코인을 발행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밈코인 토크노믹스는 허술한데도 불구하고 시총은 1000억달러(145조원)를 향해 갈 수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홍보 책임자였던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이제 전 세계 누구나 몇 번의 클릭만으로 미국 대통령의 은행 계좌에 돈을 입금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의 밈 코인 사건은 가상화폐 산업에 해롭다”고 평가했다.

밈코인 출시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나온다.

투자 관련 리드래그리포트를 발행하는 마이클 게이드는 “전반적으로 혐오가 있다”며 “대통령이 취임 직전 사적으로 부를 축적하고 전체 업계 생태계를 조롱하는 상황에서 그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꼬집었다.

반면 트럼프 일가의 밈코인 출시가 가상화폐 시장에 신규 투자자들이 유입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일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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