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월 20, 2025
HomeToday트럼프 취임날 알트코인 줄하락…"가족이익 추구" 비난 속출

트럼프 취임날 알트코인 줄하락…”가족이익 추구” 비난 속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당일날 주요 알트코인들이 줄줄이 폭락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시총) 10위권 내외 주요 가상자산들이 전부 급락세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가 취임을 사흘 앞두고 발행한 트럼프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가 원인으로 보인다.

오피셜 트럼프는 지난 18일 거래 시작 이후 1만8000% 넘게 오르며 광풍을 일으키면서 다른 알트코인들에 대한 관심이 식은 것.

오피셜 트럼프는 출시 직후 글로벌 시총 순위 18위에 올라섰다. 거래 시작 24시간 만에 시총은 113억달러(16조5000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여기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밈코인도 출시됐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엑스 계정에 “공식 멜라니아 밈(Official Melania Meme)이 출시됐다. 여러분은 ‘$MELANIA’를 지금 살 수 있다”며 코인의 홈페이지를 링크해 게시했다.

멜라니아의 코인 역시 거래 시작과 함께 매수자들이 몰려들면서 1개당 가격이 금세 8달러를 넘어섰다.

결국 트럼프 부부가 각각 밈코인을 출시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유동성 대부분은 트럼프와 관련 가상자산 테마로 이동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우블록체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일가의 밈코인 발행으로 다른 알트코인들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 트럼프 일가에 대한 비난도 나온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가족의 새로운 벤처(코인)사업은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는 현상이 됐지만, 날로 거세지는 비판과 윤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리 윤리단체인 캠페인리걸센터의 전무 이사인 아다브노티는 NYT에 “말 그대로 대통령직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며 “사람들이 대통령의 가족들에게 돈을 이체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가상자산벤처 캐피털리스트이나 코인베이스의 전 임원인 닉 토마이노 역시 소셜미디어 엑스(X, 옛트위터)에 “트럼프가 80%를 소유한 밈 코인을 취임식 몇 시간 전에 출시한 것은 약탈적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