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밈코인을 발행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19일(현지시간) X 계정을 통해 “공식 멜라니아 밈이 출시됐다. 이제 멜라니아를 살 수 있다”면서 “우리는 계속 승리할 것이고 승리하는 게 지겨울 정도로 만들어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흑백사진과 함께 멜라니아 밈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웹사이트 링크를 게시했다.
트럼프는 이 게시물을 리트윗하면서 멜라니아 코인 발행을 지지했다.
링크를 클릭하면 접속되는 웹사이트에 멜라니아 밈은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생성되고 추적되는 대체가능한 암호화 자산”으로 설명됐다.
웹사이트는 “멜라니아 밈은 멜라니아라는 상징이 구현하는 가치에 대한 지지와 참여의 표현으로 기능하는 디지털 수집품”이라며 “관련 미술 작품은 투자 기회, 계획 혹은 어떤 유형의 증권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또 해당 웹사이트는 어떤 정치 캠페인이나 정부기관과도 관련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멜라니아 밈코인은 직불카드 혹은 암호화폐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코인은 출시되자마자 가격이 폭등했다. 멜라니아 코인의 개당 가격은 한때 13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멜라니아 디지털 수집품 벤처에 대한 소식은 ‘트럼프 밈’ 코인의 시장 가치가 하룻밤 사이에 수십억 달러에 달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트럼프 코인 출시 소식을 알렸다.
그는 “나의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이 여기 있다.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을 축하할 시간”이라며 자신의 밈 코인을 홍보했다.
대통령 당선인 부부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통령직을 이용해 가족들이 노골적으로 재산을 축적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가족의 새로운 코인 사업은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는 현상으로 떠올랐지만 윤리적 문제와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영리 윤리단체인 캠페인리걸센터의 전무 이사인 아다브노티는 NYT에 “말 그대로 대통령직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며 “사람들이 대통령의 가족들에게 돈을 이체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