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가상화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 JP모건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리플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리플과 미국과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다만 SEC는 15일까지 항소 관련 개시 서면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의 ETF(상장지수펀드)가 승인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JP모건 분석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 다른 가상화폐의 ETF 승인에 머뭇거리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와 새로운 SEC 의장이 가상화폐 혁신에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리플 ETF가 출시되면서 43억 달러에서 84억 달러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기존 가상자산 ETF의 채택률을 토대로 한 분석이다.
JP모건에 따르면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 자산은 거래 첫해 기준 비트코인 시가총액(1조8740억달러)의 6%인 108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ETP의 경우 출시 6개월 만에 ETH 시가총액(3950억달러)의 3%인 120억달러를 차지했다.
또 JP모건은 트럼프 2기를 맞아 각종 가상화폐 규제가 풀리면 리플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리플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JP모건은 리플이 2.90달러 저항에 도전하고 있다고 봤다.
한편,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최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덕분에 디지털자산 시장은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5년의 시작점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불러온 강세장은 확실한 현실”이라며 “앞으로의 미래를 낙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수년동안 리플랩스의 사업을 방해한 이후 리플랩스는 미국 내 사업의 기회를 좀처럼 키우지 못했다”며 “게리 겐슬러가 물러나기로 한 만큼 리플의 미래는 밝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