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가 가상화폐 결제 옵션 추가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8일(현지 시각) 바이낸스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엑스스트림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X 플랫폼에 가상화폐 결제 옵션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우선 법정화폐에 집중할 것이다”라면서 “이를 위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초 도지코인은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X 머니에 통합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급등세를 탔던 바 있다.
앞서 머스크는 X를 다기능 플랫폼으로 전환해 2025년 중국 위챗(Wechat)을 모델로 한 X 머니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린다 야카리노 X CEO는 올해 1월 1일 새해가 오기 몇시간 전 자신의 계정에 올린 글에서 “2025 엑스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여러분을 연결할 것”이라면서 결제 시스템 X머니 출시를 예고했다.
또 미국 IT 전문지 맥루머스 연구원 애런 페리스(Aaron Perris)는 유출된 X 머니의 코드 적법성을 분석한 캡처 이미지를 업로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X 머니가 미국 50개 주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전 출시될 수 있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만약 X 머니가 출시되면 제작자가 플랫폼에서 직접 팁과 지불을 통해 콘텐츠를 수익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특히 머스크가 도지코인의 열렬한 지지자라는 점에서 X 머니에 통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유출된 코드가 X의 결제 생태계에 가상화폐를 통합하려는 머스크의 비전과 일지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러한 루머가 확산되면서 도지코인은 일주일 만에 20%가 넘게 급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머스크의 발언이 나온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도지코인은 0.35달러로 전일 대비 10.46% 하락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도지코인은 0.3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약 26만 명의 X 팔로워를 보유한 신흥 기술 전문 인플루언서 알렉스 핀(Finn)은 “머스크가 이끄는 X가 출시를 예고한 자체 결제 서비스 X머니는 어떤 식으로든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