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월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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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간밤에 급락…금리 인하 기대감↓ 영향


회복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간밤에 급락하며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5% 이상 급락하면서 9만5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국채금리가 폭등하자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 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 4.64%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역시 연 4.86%까지 오르면서,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는 다음달 말까지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옵션거래가 등장했다.

이러한 발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채금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재정적자 확대도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하고 있다.

앞서 발표된 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구인 건수와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작년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러한 지표는 올해 하반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은 금리 인하에 불리한 조건에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부담을 안겼고 비트코인이 5% 이상 급락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횟수가 지난해 시장 전망보다 적을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가상자산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0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8·극단적 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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