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엘살바도르의 국가 비트코인 사무소장 스테이시 허버트가 “엘살바도르가 국제통화기금(IMF)과 35억 달러 규모 대출 협정을 맺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관련 정책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며, “이와 함께 정부가 개발한 BTC 보관 월렛 앱 치보(Chivo)도 폐쇄 혹은 매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즉,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월렛 서비스는 계속 제공되나, 세금은 비트코인이 아닌 미국 달러로만 납부된다는 설명으로, 그는 “다만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계속해서 매입할 것이다. 비트코인 자본 시장 개발 및 비트코인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한 프로젝트 또한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국제결제은행(BIS)이 중앙은행 감독과 민간부문 역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소매 CBDC 모델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은행은 CBDC 발행 및 인프라에 대한 거버넌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사용자 관련 책임을 민간 중개자에 위임할 수 있으며, 중개자는 KYC 검증, 월렛 관리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CBDC 배포 및 사용자 상호작용성을 최적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같은 날 영국 항소법원이 ‘자칭 비트코인 창시자’ 크레이그 라이트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라이트는 비트코인 백서의 저작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올해 3월 영국 고등법원은 라이트가 비트코인 창시자가 아니며 백서를 작성하지도 않았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