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A씨와 20대 B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허위 매수 주문을 통해 거래량을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가상화폐의 시세를 조종해 70억원가량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이 사건을 이첩받았는데, 이는 금감원에서 패스트트랙으로 넘겨받은 첫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위반 사건이다.
또한 이날 발표된 국내 가상자산 평가 플랫폼 애피의 데이터에 따르면, 국산 코인(김치코인) 10종 중 2종만 우수하거나 양호한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김치코인 107종 중 우수·양호 등급을 받은 코인은 24종에 그쳤다.
일부 항목에서 개선이 필요한 코인은 60종, 리스크가 높거나 신뢰성이 부족해 평가가 불가한 코인은 23종으로 집계됐다. 우수 등급을 받은 코인은 카이아(KAIA)가 유일했다.
한편, 같은 날 블록체인 전문 분석 기관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최근 분석에서 “올해 암호화폐 사기, 해킹 등으로 22억달러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규모”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앙화 금융 분야가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7월 인도 거래소 와지르X가 2.35억달러 해킹 피해를 입었고 일본 거래소 DMM도 5월 3.04억달러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