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인도의 델리 고등법원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X에 대한 재수사를 명령했다.
앞서 델리 경찰이 해킹 관련 어떠한 형사적 혐의를 입증할 수 없었다고 초기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법원이 2025년 2월까지 업데이트된 현황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명령한 것. 이를 두고 외신은 “바이낸스가 와지르엑스(WRX)의 현물 거래 페어를 상장 폐지한다고 발표한 당일, 인도 법원이 거래소에 대한 재수사를 명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는 이전 해킹 혐의 및 재정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면서, “위기에 처한 거래소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할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바이낸스US의 임시 CEO를 맡고 있는 노만 리드가 최근 성명에서 “바이낸스 US의 운영 재개 시점을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운영 재개는 여부 문제가 아니라 시점의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낸스는 제재 위반, 자금 세탁, 무허가 송금 등의 혐의로 미국 정부에 43억 달러 규모의 과징금을 납부한 뒤 미국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또 앞서 바이낸스 CEO 리차드 텅은 미국 시장 재진출 여부를 따지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이어 노만 리드 임시 CEO는 “과잉 규제에 불구하고 바이낸스US는 안정적 운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160여종의 암호화폐 거래 및 20여개 이상 암호화폐 스테이킹을 지원했다”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US의 위법 행위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엘살바도르가 국제통화기금(IMF)과 14억 달러 규모 대출 협정을 맺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관련 정책을 완화하고 공공 부문에서 비트코인 관련 거래 활동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IMF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프로젝트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가 이번 협정에 따라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법적 개정을 통해 민간 부문에서 비트코인을 자율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되고, 공공 부문에서는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가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IMF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에게 비트코인 프로젝트를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암호화폐의 투기적 성격이 국가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오래전부터 경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