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서비스 기업 비트코인 스위스(Bitcoin Suisse)가 비트코인 시세가 내년에 최대 20만 달러(약 3억 80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7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스위스는 최근 이 같은 분석이 담긴 ‘2025년 암호화폐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비트코인 스위스가 자체 개발한 독자 모델 등을 이용해 향후의 가격을 예측한 내용이 담겼다.
비트코인 스위스는 “내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18만~20만달러(약 2억5800만원~2억8700만원)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될 것”이라며 “재정 불확실성 증가, 지정학적 분열 심화, 금융 질서 변화 등의 상황 속에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 비트코인 수요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IT 대기업 주가보다 낮아지면서 자산으로서 성숙해질 것”이라며 “시가총액 점유율도 6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알트코인의 미래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비트코인 스위스는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하면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이 점차 감소하면서 투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알트 시즌’이 2025년 1분기에 도래할 것”이라며 “알트코인 시장은 5배, 개별 알트코인은 최대 10배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을 포함한 ETF 출시로 연 3~4%의 이자 수익을 투자자에게 제공하면서 비트코인 ETF를 능가하는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솔라나는 범용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독립형 검증자 클라이언트 ‘파이어 댄서(Fire Dancer)’ 출시를 통해 솔라나가 멀티 클라이언트 네트워크로서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16일(현지시간)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하루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10만78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