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기업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인공지능(AI) 교육기업 지니어스그룹 9일(현지시간) 재무보고서를 통해 220만달러 상당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매수로 지니어스그룹은 비트코인 총 191개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약 1800만달러 규모다.
앞서 지니어스그룹은 현재 또는 미래 보유금의 90% 이상을 비트코인으로 보유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또 한 번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 21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모두 2만155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이로써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은 42만3650개로 늘었다. 이를 현재 가치로 계산하면 약 420억달러(약 60조)에 달한다.
현재 존재하는 비트코인이 2100만개인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전체 비트코인의 2% 이상이다.
비트코인 채굴 회사인 라이엇 플랫폼스도 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를 주로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할 것이라고 알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은 비트코인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일(현지시간) 열리는 12월 주주총회 안건에 ‘비트코인 투자’를 포함했다.
해당 안건은 미국 싱크탱크 연구소 국립공공정책연구센터에 의해 상정됐으며 이번 주총에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결정권을 가진 이사회가 명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아마존 주주들 내에서는 회사가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채택해달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국립공공정책연구센터(NCPPR)는 아마존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을 재무 전략으로 도입할 것을 주주 제안으로 제출했다.
NCPPR은 “아마존은 현재 880억 달러(126조384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통화 가치 하락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