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은 세계 암호화폐 수도가 될 것”이라며, “아버지 역시 이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가족은 암호화폐를 전적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디파이를 믿는다. 이것이 미래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버지는 암호화폐 분야의 규제 완화 조치를 고려 중이다. 명확한 로드맵을 갖게 될 것이며, 세계가 이를 따르길 기대한다. 미국이 진정으로 세계의 암호화폐 강대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온체인 분석 회사 샌티멘트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큐가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채권 시장을 벗어나 금,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재정 적자가 확대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채권은 실물 자산(금, 주식, 비트코인 등)에 비해 매력이 떨어진다. 이에 비트코인, ETF, 금을 포함한 실물 자산 기반 상품들이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 옵션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날 캐나다 밴쿠버시 켄 심 시장이 지방자치단체 재정 준비금 다각화 전략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해야 한다고 시의회에 재차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시의회 회의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16년 동안 탄탄한 평판을 구축했고,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안전장치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의회에 내년 1분기 말까지 ‘비트코인 친화적 도시 전략’에 대한 연구 용역을 수행할 수 있도록 승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시의회에 지자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