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월 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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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달러” vs “가격 조정” 비트코인 향방은?


최근 역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의 향방을 두고 월가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C)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연말까지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 켄드릭 SC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전략 비축펀드와 연금 펀드에서 비트코인을 채택한다면 비트코인은 더 강한 상승랠리를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연말에는 20만 달러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OKX 산하 리서치 기관 OKG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전 세계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은 0.01%다. 보수적으로 추정해 보면 (이들을 통해) 내년 비트코인에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은 약 2조2800억달러(3230조원)로 추산된다”고 짚었다.

이어 “이 자산이 유입되면 비트코인은 2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면서 “이는 번스타인·BCA리서치·스탠다드 차타드 예측치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가상화폐 전문 금융 서비스 기업 갤럭시디지털의 최고 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낙관적”이라며 “곧바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은 항상 차익 실현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에 친가상화폐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나머지 세계가 이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오른 만큼 향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

월가에서 암호화폐 거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경우 대규모 조정이 발생할 것이라며 “최대 8만 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트파이넥스 리서치팀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려면 장기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상쇄시킬 신규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수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NAB의 레이 애트릴은 “비트코인이 결국 투기성 자산”이라면서 “규제 완화 기대감과 유동성 등을 감안할 때 이 같은 랠리가 설명되긴 했지만 이제 너무 규모가 커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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