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9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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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관심 사라진 암호화폐 시장…가격·거래량 급락


가상화폐 시장을 휩쓴 투자 광풍이 꺼지면서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3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3만1000달러 선에 머물렀다.

비트코인은 미국 투자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일부 고객에게 비트코인 상품을 판매한다는 소식에 장중 3만2000달러를 돌파했었으나, 다시 3만1000달러대로 밀렸다.

가상자산의 대표주자 격인 비트코인은 올해 초 8000만 원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5월 중국 정부의 비트코인 채굴 금지 조치 소식에 반 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비트코인은 3000만 원대 선에서 횡보하면서 이전 가격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알트코인들의 몸값도 급락했다. 가상화폐 10개 중 7개가 3개월 사이 가격이 반토막 난 것으로 파악됐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상장 코인 102개 중 최근 석 달 동안 가격이 상승한 코인은 엑시인피티니(125.5%), 이더리움클래식(15.3%), 웨이브(0.38%) 단 3개뿐이다.

게다가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시들해지면서 거래량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CNBC는 가상화폐 시장데이터업체인 크립토컴페어를 인용해 코인베이스, 크라켄, 바이낸스, 비트스탬프 등 주요 거래소의 6월 거래량이 전달에 비해 40%가량 감소했다고 알렸다.

두나무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5.57로 ‘공포’ 단계다. 가격 변동성, 거래량이 늘어나는 시기로 단기적 저점이 형성될 수 있다.

이처럼 가격이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규제와 단속, 미국의 비트코인 EFT(상장지수펀드) 승인 연기, 가상자산 관련 주요 인사들의 부정적 언급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각국에서 가상자산 관련 날 선 규제를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이렇다 할 반등 계기가 없어 가상자산 시장의 부진한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전문가는 “거래량이 줄고, 특별한 호·악재가 없음에 따라 비트코인이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르비아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조란 콜은 “모든 암호화폐 마켓에서 빠져나간다”며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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