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2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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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추가 상승이냐, 조정이냐…엇갈리는 전망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10만 달러 고지를 밟은 가운데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시장이 가열되면서 연내에 추가 가격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G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그동안의 과매수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축적한 끝에 이날 10만 달러를 넘어섰다”면서 “내년에 12만 달러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지털자산 투자업체 카나리 캐피털 창업자 스티븐 맥크러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이익 실현 목적의) 매도세를 처리하고 나면 비트코인의 시세가 더 빨리 오를 수 있다”며 “크리스마스까지 12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오빗마케츠의 캐럴라인 모렌은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는 암호화폐 업계 전체에 큰 이정표”라면서 “향후 며칠간 추가 모멘텀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50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미 가격이 급등한 만큼 조정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NAB의 레이 애트릴은 “비트코인은 결국 투기성 자산이다. 규제 완화 기대감과 유동성 등을 감안할 때 이번 랠리가 설명되긴 했지만, 이제 너무 규모가 커진 상태”라며 “언젠가 시장의 위험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증시가 조정받으면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토로(eToro)의 조시 길버트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선 비트코인 상승세를 둔화시키기 위해선 큰 이벤트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비트코인 하락은 당연한 일이고 투자자들은 자산이 한 방향으로 영원히 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대선 하루 전인 지난달 4일까지만 해도 6만달러 후반대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직후 약 한 달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대선 이후 상승률은 약 45%에 이른다.

이날 비트코인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리던 10만 달러 고지마저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9년 비트코인이 발행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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