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탈이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최근 BTC가 10만 달러 돌파에 실패하면서,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12월까지 횡보를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ETH 옵션 시장의 리스크 리버설(트레이더가 풋옵션을 사고 콜옵션을 파는)은 여전히 프론트 엔드 콜(단기 옵션 콜)에 유리하게 치우쳐 있으며, BTC 콜 옵션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12월 27일 이후부터 매수세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BTC가 계속 10만 달러 돌파에 좌절한다면 시장 자본은 이더리움 및 다른 알트코인으로 흘러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한 주 간 BTC 도미넌스(시총 점유율)가 62%에서 59%까지 빠지며 이러한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기관 투자자 전용 암호화폐 플랫폼 FRNT파이낸셜의 스테판 우엘렛 CEO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누적 1,070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으며, 잠시 상승을 멈추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평했다.
이어서 “현재 시장은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기 보다는 다음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이 X를 통해 “온체인 데이터 기준 약 45.89만 개 주소가 96,717~98,293 달러 사이 가격 대에서 약 34.419만 BTC(약 336억 달러 규모)를 매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BTC의 10만 달러 돌파를 지지하는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6만 개에 달하는 주소가 지금보다 높은 가격대에서 22.74만 BTC를 매수했지만, 진짜 하이라이트는 현재 가격대 아래에서 매집된 지지 물량”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