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상무부 장관으로 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CEO 하워드 러트닉을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트닉은 비트코인 및 테더(USDT)의 열렬한 지지자로, 캔터 피츠제럴드는 수년 간 테더의 미 국채 수탁 업체로 위임된 상태다.
또 러트닉은 지난 7월 개최된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캔터 피츠제럴드가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레버리지를 제공하기 위한 비트코인 금융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초기 자금으로 20억 달러의 대출을 할당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은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직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트럼프가 그를 재무부 장관이 아닌 상무부 장관으로 임명하길 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날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이자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의 설계자로 알려진 마틴 그루엔버그가 트럼프 취임식 하루 전인 1월 19일 사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은 은행에 압력을 가해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거부하거나 제한하도록 하는 조치로, 이로 인해 2023년 실버게이트, 시그니처뱅크 사태 발생 및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현지 은행 파트너를 찾기 어려워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취임 이후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반에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자산화(비축) 계획에 대힌 공식 지지 발표를 했다.
다만, 최근 일부 매체에서 보도된 것과 달리 블랙록은 트럼프의 공약 중 하나인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