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겐 비트코인(BTC)이 ‘사기’일 수도 있지만, 전 재무 장관은 세계 최초이자 가장 잘 알려진 암호화폐인 BTC에 대한 입장을 유턴한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1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자신의 관점이 “진화됐다”고 확인했다.
므누신 장관은 비트코인이 “조금 진화된” 입지를 갖게됐다고 말한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공개석상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무시적인 어투로 유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하는 사람들은 결국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므누신 자신은 재무부 재임 기간 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가장 최근 그의 발언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누그러뜨리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내 관점이 조금 진화한 것 같지만 꽤 일관성이 있다”고 방송사에 말했다.
그는 “첫 번째 부분은 블록체인의 기반기술이 정말 놀랍고 핀테크와 금융 등 다양한 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이 비트코인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금이나 다른 자산을 사는 것과 다를 바 없이, 대용으로 사고 싶다면 –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므누신 장관은 비트코인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길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는데, 다른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완전한 BSA(은행비밀법)과 규제 준수’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상 지난해 OCC 하에서 우리는 은행이 이를 관리할 수 있다고 승인했고, 우리가 그렇게 한 이유는 이것이 규제된 세상에 확실히 자리 잡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비트코인 스탠더드의 저자인 사이페딘 암무스가 “보기 좋다”고 말하는 등 비트코인계로부터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