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친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와이오밍 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가 연방준비제도(Fed) 보유 금 일부를 매각하고, 전략적 자산으로 100만 BTC을 매입하는 내용의 법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법안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약 5%에 해당하는 100만 BTC를 취득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신시아 루미스는 내년 새 의회가 구성되면 해당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그는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 참석해, 5년에 걸쳐 100만 BTC를 매입하는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날 로이터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차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에 친암호화폐 성향 인물로 꼽히는 서머 머싱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 CFTC 위원인 서머 머싱어는 과거부터 “한 기관만이 암호화폐 규제 권한을 가져서는 안 된다”, “정부는 구체적인 DAO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암호화폐 투자는 단순 유행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등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발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지난해 9월 CFTC가 디파이 업체 3곳을 무더기 기소하자,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매체는 “현재 3명이 후보군에 올라와 있는데, 머싱어 위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수위가 재무부 인선을 마치는대로 CFTC 위원장 후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의 창립자 겸 CEO 조셉 루빈이 언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암호화폐 회사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진행 중인 법적 싸움은 거의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아마도 해당 소송들은 기각되거나,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암호화폐 산업이 앞으로 수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SEC는 컨센시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했는데, 컨센시스도 SEC에 맞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