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DL뉴스가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으로 규제 당국의 친암호화폐 인사 교체와 규제 완화가 이루어지면서, 2025년 암호화폐 업계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클 애쉬 투자 총책임자는 “2025년 친암호화폐 성향인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업계 M&A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시장에 충분한 자본(자금)이 공급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 기업들이 더 적극적이고 리스크를 감수하는 방식으로 M&A 투자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크립토포테이토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트럼프의 다양한 정책 목표가 암호화폐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정책 중 하나인 취업 비자 제한은 국제적인 인재와 대면 글로벌 미팅에 의존하는 암호화폐를 비롯한 미국 기술 산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 트럼프 정부는 현재 연방준비제도(Fed)에서 발행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위기에 처한다고 판단될 경우 글로벌 스텐스를 따라 CBDC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모든 결정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장관으로 플로리다 하원의원 맷 게이츠를 지명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는 지난 6월 비트코인으로 연방 소득세 납부 허용 법안을 발의하는 등 친암호화폐 인사로 분류된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외신은 “맷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이 암호화폐 업계에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트럼프가 친암호화폐적 행정부를 꾸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에서 법무장관은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검찰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