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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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ON 2024’에 가상자산 전문가 총출동


건전한 가상자산 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디지털자산 컨퍼런스(D-CON, 디콘) 2024’를 개최했다.

디콘은 가상자산을 연구하는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모색하는 학술 행사이다. 올해는 14일 열리는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4’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컨퍼런스는 ▲가상자산 활용 사례와 경제적 효과 ▲가상자산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에 관한 쟁점과 과제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가상자산 활용 사례와 경제적 효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발제자로 나선 임병화 성균관대 핀테크융합전공 교수는 디지털 자산의 정의와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가상자산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비트코인과 같은 결제형 자산은 이미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현을 중요한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가상자산이 하나의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은 ‘국내 가상자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제자로 나선 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최신 동향을 소개하며, 홍콩, 미국, 영국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또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시장 유입이 급증하고 있고, 미국이 ETF 시장의 선도국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조명하면서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은 리테일 중심의 구조에 머물고 있다. 기관 중심의 시장으로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마지막 세션은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에 관한 쟁점과 과제’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였다.

신지혜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가 채택한 디지털자산과 사법 원칙(디지털자산원칙)에 대해 소개하면서 “우리나라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시행 중이지만, 가상자산의 본질을 규율하는 입법은 쉽지 않은 현실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거래를 중심으로 강제집행 절차를 정비하고, 파산 시 기준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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