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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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로 비트코인 날았다…연일 최고가 경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만1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6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14억 달러(1조9150만 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일일 순유입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상승 요인은 ‘트럼프 당선 효과’다. 미국 대선 직전에만 해도 비트코인은 7만3000달러 선을 맴돌았지만, 트럼프 당선 직후 7만5000달러를 넘어서더니 결국 8만1000달러 선까지 뚫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을 완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親)비트코인 대통령’, ‘가상자산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취임 첫날 트럼프는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을 즉각 해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면서 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여기에 미국 의회가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의원들로 대거 포진했다는 점도 호재로 평가된다.

AP통신에 따르면 로비 단체 스탠드위드크립토는 미 의회에서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정치인이 284명, 비판적인 정치인이 132명이라고 집계했다.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까지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Red Sweep·공화당 싹쓸이)’이 현실화된다면,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이날 더블록을 통해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수월하게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취임식이 있는 1월까지는 12만5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6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8·극단적 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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