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이 확정되면서, 이번 주 다수의 발행사가 솔라나(SOL)와 리플(XRP) 등 주요 알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ETF 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를 통해 “이번주 솔라나, 리플, 카르다노(ADA) 등 여러 가상자산 현물 ETF의 신청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러 발행지가 대선 결과에 잘 대비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지금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평했다.
자신을 ‘암호화폐 대통령’이라고 칭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규제당국과의 오랜 소송 전으로 오랫동안 약세가 지속됐던 리플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지난 7일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리플, 솔라나 등 알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고, 크립토베이직도 “트럼프 당선에 리플 현물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했다.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65% 상승한 만큼, 투자자들은 리플 ETF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과 이달 초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 카나리캐피탈, 21셰어즈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리플 현물 ETF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 바있다.
한편,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리플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 소식에 소폭 반등한 812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XRP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12%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5% 넘게 상승했다.
또 리플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줄면서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