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개최된 2차 독회에서 영국 상원 의원들은 암호화폐를 재산으로 인정하고 보다 명확하게 정의하는 규제법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날 영국 상원 대위원회는 “해당 법안은 법률 시스템이 암호화폐를 처리하는 방식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으며, 암호화폐의 실사용을 위한 국가의 전략적 방향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법안은 영국 독립 법정 기관인 법률위원회에서 초안을 작성해 지난 9월 발의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암호화폐를 둘러싼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재산’에 속하는 범주에 ‘사물’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이날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기업과 기관 대상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 ‘UBS 디지털 캐시’를 실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UBS는 최근 해당 솔루션을 통해 자체 프라이빗 체인에서 미국 달러화, 스위스 프랑, 유로화, 중국 위안화 등으로 국내·외 결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UBS의 다국적 은행 책임자 앤디 콜레거는 “국가 간 결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은 UBS가 초점을 두고 있는 주요 전략”이라고 밝혔다.
또 파일럿 프로그램 참여 기업 중 한 곳인 오토니움 측은 “UBS 디지털 캐시를 통해 보다 빠르게 국가 간 결제 및 거래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투명하게 추적이 가능하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금을 운용할 때 큰 강점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한편, 같은 날 크립토퀀트의 분석가는 “바이낸스 BTC 선물 미결제약정(OI) 규모가 7일(현지시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선거 결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믿음이 강해지면서, 바이낸스 파생상품 시장에 자본과 유동성이 대거 유입됐다. 과거 미결제약정 규모 증가는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을 나타내거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의미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