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2009년 등장한 이후 네 번째 미국 대선을 맞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미 대선 이후 항상 상승세를 보였고, 선거일 당시의 가격으로는 결코 떨어진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과거 추세를 감안할 때 비트코인은 약 1년 뒤인 2025년에는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 대선이 있었던 2012년 11월5일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1달러 안팎에서 움직였으나, 다음해 11월에는 가격이 1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1만2000% 급등한 것”이라고 짚었다.
또 “2016년 11월 대선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700달러였고, 다음해 12월 비트코인 가격은 약 1만8000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약 3600% 상승한 것”이라며 “2020년 11월 대선이 있은지 1년 지난 뒤 비트코인은 478% 상승해 6만9000달러를 찍으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단기적으로 봐도 비트코인 가격은 미 대선 이후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면서 “미 대선이 있었던 2016년 11월8일 비트코인 가격은 700달러대였는데, 다음달에는 최고 977달러를 찍었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지면서 각 대선 연도 이후 상승률은 갈수록 줄어들었다”면서 “이런 상승률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이번 대선 1년 뒤인 2025년 4분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10만35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대선 결과가 비트코인 상승에 큰 영향을 주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 승자가 누구든지 비트코인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대선 결과가 단기적으로는 암호화폐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선 이후 상황이 안정되고, 비트코인이 과거 대선 패턴을 반복한다면 상당한 반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대선을 비트코인 상승 촉매제로 확신한다. 이러한 추세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1년 안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비트코인의 현재 사이클은 이전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올해 반감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상승률을 보인 주기이다. 올해 4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7%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