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인텔레그래프가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 “브릭스(BRICS) 국가들에 비트코인 채굴 및 AI 컴퓨팅 시설을 건설하려는 러시아의 계획이 다른 국가들로 하여금 국유 자원을 통해 비트코인 채굴에 나서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는 최근 암호화폐를 이용해 국제 제재를 우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BTC 채굴 기업 디지털 마이닝 솔루션의 설립자 니코 스미드는 “러시아의 계획에 따라 엘살바도르, 부탄,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 등도 유휴 에너지를 BTC 채굴에 이용,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같은 방식은 에너지 비용이 낮은 지역에서 구형 채굴 장비를 생산에 동원할 수 있어 BTC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채굴 기업 해시랩스마이닝의 공동 설립자 알렌 마흐메토프도 “러시아의 계획은 지정학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브릭스 지역에는 IT 인프라가 제한돼 러시아가 영향력을 확대할 기회를 보고 있다”며, “이는 미국 관련 국가들의 지원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브릭스 국가 간 유대를 높이려는 러시아의 정책과도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데이브더웨이브는 “엘리어트 파동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현재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BTC는 최근 조정 국면을 마무리하고 5파 상승 임펄스 파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5파까지 이어지는 상승은 최대 18만 달러 도달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BTC/USD 일봉 차트에서 컵앤핸들 강세 패턴이 포착됐다”면서, “전반적인 패턴이 과거 2018~2020년의 세 번째 반감기 이후 강세장과 유사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