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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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 근접, 트럼프 당선 가능성 때문”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것은 친암호화폐적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에 베팅하는 투자)”라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날 비트코인이 랠리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초박빙을 보이고 있지만,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기반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 등 각종 예측 사이트는 트럼프 당선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최근 폴리마켓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대한 베팅은 66%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34.1%)을 32%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다만 이외의 대부분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매체는 “비트코인이 ‘트럼프 트레이드’에 들어가게 된 것은 트럼프가 암호화폐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온 바 있다.

또 “트럼프 당선을 적극 돕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대표적인 암호화폐 옹호론자”라면서 “머스크가 트럼프 대선 캠프에 참여한 것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CEO는 정부 지출 삭감을 주도하는 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이름을 따 이 위원회의 이름을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라고 지을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친(親) 가상자산 정책 기조를 내비치고 있어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 대선이 가상자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면서도 “다만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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