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경우,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밈코인들이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 보도에 따르면, 컬림비아 경영대학원의 오미드 말레칸 교수는 “투자자들이 밈코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만, 혜택이나 가치는 거의 없다”면서, “만약 트럼프가 당선돼 지금과 같은 규제 일변도 상황이 변화한다면 더 많은 유용성을 가진 코인들이 더욱 매력적으로 변하기에, 밈코인은 상대적 약세를 보일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가상자산 친화적 공약들을 내놓으면서 시장과 업계 상황이 좋아지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내재적 가치를 가진 토큰 프로젝트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이날 비트코인이 7만달러선을 회복한 가운데, 도지코인(DOGE)이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유세장에서 언급된 후 급등세를 보였다.
2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유세장에서 언급한 ‘정부 효율성 부서’가 D.O.G.E.로 약칭되며 도지코인에 관심이 모아졌는데, 여기에 머스크가 도지코인 밈 사진을 X에 게시하면서 도지코인은 하루 새 10% 이상 급등했다.
이를 두고 암호화폐 거래 기업인 윈센트의 폴 하워드 이사는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인기 덕분에 미국 대선과 밀접하게 연결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날 리플(XRP)의 공동설립자 크리스 라슨이 언론 인터뷰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실패를 바로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 행정부는 규제 일변도로 암호화폐 업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특히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미국 사상 최악의 공무원으로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